檢 강호순 수사팀 구성… ‘22개월 공백’ 집중수사

  • 입력 2009년 2월 4일 03시 01분


일등공신 CCTV연쇄살인 피의자 강호순 씨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경기 안산시 건건동 도로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안산=연합뉴스
일등공신 CCTV
연쇄살인 피의자 강호순 씨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경기 안산시 건건동 도로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안산=연합뉴스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3일 경기 서남부지역 연쇄살인 사건을 송치받고 검사 4명으로 수사팀을 구성해 7건의 연쇄살인과 여죄, 범행동기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특히 강 씨가 군포 20대 여성 안모(21) 씨를 안산시 팔곡동 도금단지 옆 도로에서 살해했다고 했으나 6번째 살인 장소에서 50m 떨어진 곳으로 번복함에 따라 추가 범죄를 밝히는 데도 역점을 두고 있다.

검찰은 강 씨가 2007년 1월 5차 살인 후 2008년 11월 6차 살인 때까지 22개월간 공백기간의 범죄 여부, 2005년 화재로 네 번째 부인과 장모가 숨진 후 보험금 4억8000만원을 수령하는 등 각종 사고로 7억 원대 보험금을 타낸 점, 2004년 10월 경기 화성에서 발생한 대학생 노모 씨 실종 살해 사건, 2004년 5월 강 씨의 고향인 충남 서천에서 4명이 숨진 화재 및 살인사건 등도 수사하기로 했다.

한편 강 씨는 검찰에 송치되기 전 “사람을 죽인 것이 후회되고, 유족들에게 미안하다”며 네 번째 부인과 장모의 화재 사망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대답했다.

안산=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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