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마을택시 ‘빵빵’… 나주시 62개 오지마을 무료운행

  • 입력 2009년 1월 12일 06시 29분


전남 나주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마을택시를 도입한다.

나주시는 15일부터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는 62개 오지 마을에 마을택시를 운행한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마을은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고 버스 승강장과 500m 이상 떨어졌으며 읍면을 기준으로 택시 요금이 3000원 이상 나오는 곳이다.

실태 조사를 통해 14개 읍면동 62개 마을을 선정한 나주시는 1800여 가구, 3000여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법인 및 개인택시와 협약을 맺고 택시업계에 연간 3억3000여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마을택시는 하루 2∼4회 마을을 오가며 몸이 불편한 노인들이 병원 진료차 집을 나서는 아침과 오후 시간대에 집중 배치된다.

나주시 관계자는 “운행비를 지원한 만큼 요금은 무료”라며 “주민 교통 불편 해소와 함께 택시업계 경영난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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