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경쟁률 일제히 껑충…정시모집 마무리

  • 입력 2008년 12월 25일 02시 58분


2009학년도 4년제 대학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24일 ‘다’군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

하향 안전 지원 추세가 뚜렷했던 ‘가’ ‘나’군과는 달리 ‘다’군의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특히 경기 침체의 여파로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각 지역 교대의 경쟁률이 지난해에 비해 일제히 올랐다.

건국대는 ‘다’군에서 1352명 모집에 1만5123명이 지원해 11.2 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 6.65 대 1보다 크게 높아졌다.

경희대는 국제캠퍼스 ‘다’군 일반전형 580명 모집에 3886명이 지원해 6.70 대 1을 기록했으며, 인하대는 ‘다’군 568명 모집에 3994명이 지원해 7.0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하대 아태물류학부는 16명 모집에 227명이 지원해 14.2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숙명여대는 수능우수자를 뽑는 ‘다’군에서 생활과학부와 경제학부가 각 18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시립대는 ‘다’군 일반전형에서 1155명 모집에 7867명 지원해 6.81 대 1을 기록했다.

한편 부산교대는 지난해 2.08 대 1보다 두 배 이상 높은 4.2 대 1을 기록했고, 서울교대도 지난해 1.9 대 1보다 높아진 2.37 대 1을 기록했다.

경인교대는 일반전형 기준으로 인천캠퍼스 2.28 대 1(전년도 1.68 대 1), 경기캠퍼스 2.42 대 1(전년도 1.62 대 1)을 기록했다.

전주교대는 2.55 대 1, 진주교대는 4.50 대 1, 공주교대는 3.02 대 1, 광주교대는 2.62 대 1을 각각 기록했다.

이만기 유웨이 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지방 여고의 경우 서울 중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수 있어도 지방 교대로 가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 경제난과 취업난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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