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광주/전남]전남대-광주대 등 내년 등록금 동결

  • 입력 2008년 12월 17일 06시 55분


“학생 학부모 부담 덜고 경제난국 해결 동참”

어려운 경제 여건을 감안해 등록금을 동결하는 대학들이 줄을 잇고 있다.

전남대는 경제한파로 인한 학부모의 부담을 덜고 대학에 대한 지역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내년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광주대와 광주여대도 15일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전북지역 4년제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호원대와 한일장신대가 등록금 동결을 선언했다.

호원대는 “고통 분담 차원에서 신입생과 재학생의 등록금을 올해와 같은 수준에서 받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 대학은 등록금을 동결하더라도 학생들의 장학금 지원과 취업률 제고를 위한 교육 및 복지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등록금 동결에 따른 재정 부족분은 대학운영 내실화와 예산 절감 등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다.

김혁종 광주대 총장은 “대학 경영에 어려움이 예상되나 학부모 및 학생들과 경제적 고통을 분담하고 경제 난국을 함께 극복하자는 의미에서 동결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앞서 등록금 동결에 동참한 대학은 호남대와 조선대, 동신대, 목포해양대, 조선이공대, 순천 청암대 등이다.

한편 광주전남대학생연합은 17일 광주교육대 본관 앞에서 등록금 규제정책 입법화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광주전남지역 10개 대학 총학생회로 구성된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 반값 등록금 공약 이행, 2009년 등록금 인하 등을 촉구하고 퍼포먼스도 벌이기로 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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