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1시간 생활권’ 가시화

  • 입력 2008년 11월 11일 02시 58분


부산울산고속道 내달 개통

거가대교는 2010년에 완공

부산 울산 경남이 1시간 이내 생활권으로 다가서고 있다.

부산을 중심으로 경남 거제까지 연결되는 동남지역 광역교통망이 곧 완공되거나 공사에 들어갔기 때문. 울산에서 거제까지 동남지역 인구는 670만여 명에 이른다.

다음 달 말 부산 해운대구 좌동∼울산 울주군 범서읍 47.2km를 잇는 부산울산고속도로가 개통된다. 부산울산고속도로는 2001년부터 1조3400억 원을 투입한 민자고속도로. 도로가 개통되면 두 지역 간 운행시간은 1시간에서 30분, 연간 물류비용은 2362억 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제2의 도시 부산과 산업도시 울산이 인구 이동은 물론 동일 생활·경제권으로 묶일 가능성이 높다.

부산 강서구 생곡동과 창원시 완암동 22.49km를 잇는 지방도 1030호선은 지난해 말부터 공사에 들어갔다. 2013년 완공 예정으로 두 지역 출퇴근시간대 1시간 거리가 20분으로 단축된다. 마산만을 가로질러 창원과 마산시를 잇는 마창대교도 6월 개통해 통행시간이 35분에서 7분으로 줄어들었다.

2010년 12월에는 경남 거제도와 부산 가덕도 바다 8.2km를 가로지르는 거가대교가 완공된다. 다리가 연결되면 통행시간은 3시간대에서 40분, 물류비용은 연간 4000억 원가량을 줄일 수 있어 멀게만 느껴졌던 두 곳이 같은 생활권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의 위성도시인 경남 김해, 양산시의 교통망도 달라지고 있다. 1월 부산지하철 2호선의 연장구간인 양산선(부산 호포∼양산신도시)이 개통돼 양산에서 부산 서면까지 52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부산=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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