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4536명 개인정보 인터넷 유출

  • 입력 2008년 11월 11일 02시 58분


서울대 재학생과 교수 4536명의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유출됐다.

10일 서울대에 따르면 올해 5월 불어불문학과는 학과 홈페이지에 예비군 훈련을 공지하면서 ‘대학명단.xls’라는 이름의 문서파일을 함께 올렸다.

이 문서에는 불문과뿐만 아니라 서울대 전체 예비군훈련 대상자 4500여 명의 이름과 소속, 휴대전화 번호, 생년월일, 군번 등이 담겨 있었다. 이 파일은 예비군연대가 훈련 대상자들의 연락처를 확인하기 위해 각 단과대에 전달한 것이었다.

불문과가 이를 뒤늦게 파악하고 이달 초 파일을 삭제했지만 이미 이들의 개인정보가 6개월가량 인터넷에 떠다닌 뒤였다.

서울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도 ‘2008년도 1학기 관악캠퍼스 예비군훈련 안내’ 공지를 5월경 올리면서 학부 소속 재학생 100여 명의 이름과 연락처가 포함된 명단을 올렸다. 이 파일은 10일 오후까지 열람이 가능했다.

불문과 관계자는 “조교가 공문을 받아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명단을 홈페이지에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