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집중단속 한달새 인터넷 악성댓글 2000여 명 적발

  • 입력 2008년 11월 10일 03시 03분


경찰이 인터넷을 통한 허위사실 유포와 악성 댓글을 단속한 지 한 달 만에 2000여 명이 적발됐다. 경찰청은 10월 6일부터 이달 5일까지 허위사실 유포 및 악성 댓글 행위를 집중 단속해 2030명을 적발하고 이 가운데 11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본보 10월 28일자 A10면 참조

대출 거절했다고… 헤어지자 했다고… ‘해코지 댓글’ 여전

경찰청에 따르면 인터넷 게시글과 댓글 등을 통해 다른 사람을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한 사람이 1205명(59.3%)으로 가장 많았고, 협박·공갈 혐의자 454명(22.4%), 스토킹 혐의자 371명(18.3%)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 672명(33%), 20대 581명(29%)으로 인터넷을 주로 사용하는 연령층인 20, 30대가 절반을 넘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1394명(68.7%)으로 여성보다 많았다.

경찰 관계자는 “명예훼손이나 모욕 스토킹 등은 원한이나 애정문제로 앙심을 품고 남자와 성관계를 했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사례가 많고, 협박이나 공갈은 회사 영업비밀 유포와 탈세신고 등을 하겠다며 금품을 요구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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