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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23일 0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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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장수촌인 전남 구례, 곡성, 담양군, 전북 순창군이 합동으로 장수축제를 연다.
25일 순창공설운동장에서 4개 군이 공동 주최하는 ‘구·곡·순·담 100세인 잔치’가 열린다.
섬진강과 지리산 등 장수에 적합한 천혜의 자연환경과 자치단체의 다양한 지원제도를 널리 알려 은퇴자와 실버산업을 유치하기 위한 것.
4개 군은 2003년 ‘장수벨트행정협의회’를 구성한 데 이어 이번 잔치를 위해 비용도 추렴했으며 앞으로 지역을 차례로 돌며 행사를 치르기로 했다.
이번 잔치는 행사의 꽃인 양로연의(養老宴儀)와 세계장수지역의 석학 초청 국제심포지엄, 장수 춤 체조 경연대회 등으로 이어진다.
양로연의는 조선시대 임금이 노인 공경의 모범을 보인 잔치로 이번 재연에는 순창군에 사는 105세 박복동(여) 노인 등 4개 군에 사는 96세 이상 노인 12명(100세 이상 9명)이 초대된다.
네 지역에만 100세 이상 노인 37명이 살고 있다.
국제심포지엄에는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 박상철, 전경수 교수를 비롯해 일본 오키나와, 이탈리아 사르데냐 등 세계 장수지역을 연구해온 국내외 석학 10여 명이 참석한다.
세계 장수인의 특성과 장수 요인 등을 발표한 뒤 인류가 함께 건강 장수를 위해 노력하자는 뜻을 ‘순창선언’에 담을 예정이다.
장수춤 경연에는 전국 60세 이상 노인 30개 팀, 800여 명이 참여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루게 된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