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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조폭영화 보고 “멋있다”… 흉기 사들여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6-01-23 15:17
2016년 1월 23일 15시 17분
입력
2008-10-22 03:04
2008년 10월 22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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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버린 ‘쪽방’
경찰이 2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고시원 흉기난동 사건의 현장을 공개했다. 화재로 검게 그을린 고시원 3층 내부의 모습. 김미옥 기자
■ ‘고시원 살인’ 왜 저질렀을까
“어려서부터 나는 잘못 태어났다고 생각”
피해의식 - 액션물 집착 ‘조승희 닮은꼴’
생활고 시달려 휴대전화비 60만원 체납
서울 강남구 논현동 고시원 흉기난동 사건의 용의자 정모(31) 씨는 영화 ‘달콤한 인생’을 보고 범행 도구를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21일 “정 씨는 중학교 때 두 차례 자살을 시도하는 등 죽고 싶다는 생각을 이전부터 해 왔다”며 “뚜렷한 직업이 없이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심리적 불안과 금전적 어려움=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렸을 때부터 나는 잘못 태어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주변 사람들이 나를 무시해 심적으로 너무 많은 고통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또 2002년 군 제대 후 상경한 정 씨는 월 130여만 원의 소득으로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최근까지 고시원비 17만 원과 휴대전화 요금 60만 원이 체납된 상태였다.
여기에 ‘하지정맥류 이상’을 앓아 온 정 씨가 300여만 원이 드는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해 괴로워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영화 보고 흉내 내=경찰은 “정 씨는 액션, 공포영화를 좋아했다”고 밝혔다. 정 씨는 “2005년 영화 ‘달콤한 인생’을 보고 난 뒤 주인공이 멋있다고 생각해 범행도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2004년 개봉한 ‘달콤한 인생’은 조직폭력배 보스, 그의 심복인 부하와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여자 이야기를 담은 한국 영화. 총격 장면이 자주 등장하며, 주인공 역시 총에 맞아 숨진다.
실제 정 씨는 범행 당시 허리띠에 가스총을 차고 있었으며, 상의 안쪽에는 ‘인형 뽑기’ 기계에서 습득한 권총 모양의 라이터를 휴대하고 있었다.
▽조승희 사건과 닮은꼴?=방화 및 살인을 저지를 당시 정 씨의 복장은 매우 이례적이었다. 상하의 모두 검은색 옷을 입고, 검은색 모자에 머리에는 휴대용 랜턴까지 착용한 그는 칼 세 자루와 가스총 1정을 소지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스스로 ‘킬러’임을 상징하며 오랫동안 범행을 준비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는 “범행에 사용된 흉기를 오래전에 구입했고 복장을 특별하게 갖췄다면 우발적인 범행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정 씨가 “어릴 때부터 핍박을 받았다”고 진술한 점, 액션영화를 본 뒤 범행 도구를 준비한 점, 킬러와 전사 스타일의 복장을 했다는 점 등에서 지난해 4월 미국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 사건의 용의자 조승희 씨와 심리상태가 비슷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21일 실시한 부검 결과, 숨진 6명 중 5명은 정 씨가 휘두른 칼에 숨졌으며 1명은 추락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칼에 20∼30곳이 찔리거나 베인 희생자도 있었으며, 다른 희생자들도 정 씨에게 저항하는 과정에서 칼에 베인 흔적이 나타났다”며 “총 13명의 사상자 중 9명이 정 씨의 칼에, 나머지 4명은 화재 등으로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정 씨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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