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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10일 0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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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최대 30kW 발전
한전에 팔아 거액 수익
“자, 여기를 보세요. 햇빛으로 전력을 만드는 곳입니다. 값비싼 석탄이나 기름을 사용하지 않고도 우리 생활에 필요한 전력을 얻을 수 있는 시설이 신기하죠. 환경을 보호하면서 전력을 생산하는 좋은 발전소가 우리 고장에도 생겼답니다.”
9일 오후 대구 수성구 두산동 수성못 부근 대구시민햇빛발전소 앞 광장.
이곳 태양광발전소로 견학 온 어린이 10여 명은 인솔 교사가 발전시설의 특징 등을 설명하자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대구 시민들이 돈을 모아 만든 대구시민햇빛발전소가 완공됐다.
대구흥사단과 맑고푸른대구21추진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대구시민햇빛발전소운동본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이곳 300여 m²의 용지에 세워진 태양광발전소의 상업 운영을 시작했다.
김범일 대구시장, 김충환 대구시의원, 시민 등 120여 명이 2억5000만 원을 모아 만든 시민햇빛발전소는 시간당 최대 30kW의 전력(10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을 생산할 수 있는 고정식 태양광 발전시스템.
이 시스템은 앞으로 연간 3만8000kW의 전력을 생산해 한전 측에 kW당 711원에 팔아 연간 2700만 원의 매출액을 올릴 예정이다.
대구=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