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울돌목 승전지 자리에 국내최대 충무공 동상

  • 입력 2008년 10월 9일 06시 27분


높이 30m… 11일 제막

전남 진도군에 국내에서 가장 큰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조감도)이 세워졌다.

진도군은 411년 전 이순신 장군이 울돌목 물의 흐름을 이용해 13척의 배로 왜선 133척을 궤멸한 명량해전의 전승지인 군내면 녹진리에 장군의 동상을 세워 11일 제막식을 갖는다.

전국 공모와 문화체육관광부 영정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05년부터 18억 원을 들여 건립한 이 동상은 높이가 30m나 된다.

이순신 장군의 숭고하면서도 용감한 자태를 역동적으로 묘사한 이 동상은 울돌목에서 일본과 태평양 방향을 바라보는 위치에 세워졌다.

동상의 갑옷은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 전시된 자료와 명량대첩을 재현한 방송 등을 근거해 제작됐다.

한편 전남도는 11∼14일 울돌목을 사이에 둔 진도군 녹진 관광지와 해남군 우수영 일대에서 ‘세계 속에 울리는 명량의 북소리’를 주제로 명량대첩 축제를 개최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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