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시대 변해도 진리탐구가 기본”

  • 입력 2008년 9월 9일 02시 57분


이배용 이대 총장 “이화 르네상스 프로젝트 시작”

이화여대(총장 이배용·사진)가 학생들의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교양교육과정을 대폭 개편하고 문화적 소양을 기르기 위한 ‘이화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 총장은 8일 취임 2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은 성과 위주이지만 대학은 다르다”며 “시대가 변해도 교육은 진리탐구의 정신, 이웃과 더불어 사는 심성을 키우는 것이 기본”이라고 밝혔다.

이화여대는 인성 교육을 위해 2009년 1학기부터 학생들의 기초교양교육을 전담하는 ‘교양교육원’(가칭)을 신설할 방침이다.

또 학생들의 문화적 소양을 높이기 위한 ‘이화 르네상스 프로젝트’도 실시한다.

이에 따라 ‘총장과 함께하는 역사문화체험’, ‘석좌교수의 이화문향(梨化文香)’ 등의 프로그램이 신설되고 학생들은 학교 밖에서의 문화 활동을 통해서도 학점을 이수할 수 있게 된다.

한편 파주캠퍼스 조성 사업 지연과 관련해 이 총장은 “최근 사유지 확보 문제로 소송이 있지만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해결될 것”이라며 “대학의 진출이 적었던 경기북부지역에 새로운 학문의 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4년 임기의 반환점을 넘어선 이 총장은 지난 2년에 대해 “취임 후 각종 글로벌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대학으로서 이화의 위상을 정착시켰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니셔티브 이화’의 발전계획 5개 분야를 달성해 이화여대 재도약의 발판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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