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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9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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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그룹 지주회사인 ㈜동양메이저의 한일합섬 불법 인수 의혹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특수부는 4일 현재현(59) 동양그룹 회장이 한일합섬 인수 과정에 개입한 정황을 일부 포착하고 기소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3일 소환 조사에서 현 회장이 한일합섬의 자금을 활용해 회사를 인수합병한다는 내용의 보고를 받는 등 인수 과정에 관여한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했다. 3일 조사 과정에서 현 회장은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바뀌었으며, 피의자 신문조서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한일합섬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해 회사를 합병한 뒤 한일합섬 자산으로 이를 되갚아 한일합섬 주주에게 1700억여 원의 손해를 입혀 배임죄에 해당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부산=윤희각 기자 to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