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의 하루’… 274명 태어나고 209쌍 결혼

  • 입력 2008년 8월 29일 03시 03분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서울에서는 하루 274명이 태어나고 106명이 사망했지만 출생아 수는 10년 전의 70% 수준에 그쳤다. 여권 발급량은 10년 전인 1997년에 비해 2배 늘었다.

서울시가 28일 내놓은 서울통계연보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하루 평균 209쌍이 서울에서 새롭게 가정을 꾸렸다. 입춘이 2번 들어 있어 결혼하면 좋다고 여겨졌던 쌍춘년인 2006년과 견줘 매일 6쌍이 더 결혼한 것이다.

반면에 이혼은 하루 평균 67쌍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하루 평균 1869명이 사는 곳을 시외로 옮겼고, 대신 1724명이 들어왔다. 매일 145명꼴로 인구가 줄었다.

712만 명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458만 명은 시내버스를 탔다. 1997년에는 지하철 승객(449만 명)이 시내버스 이용객(455만 명)보다 적었다. 지하철이 대중교통의 주류로 바뀐 것이다.

차량은 하루 209대씩 늘었다. 지난해 말 서울에 등록된 차량은 293만3000대였다. 운전면허는 1997년 하루 평균 635명에게 발급됐으나 지난해에는 228명이 면허를 받았다.

하루 평균 108건의 교통사고로 1.2명이 사망했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1.22명)에 비해 감소했지만 매일의 각종 범죄 발생건수는 975건으로 전년(950건)에 비해 약간 증가했다.

1997년과 비교한 하루 전력 소비량은 57.3% 증가했고, 유류 소비량은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46.8% 감소했다.

서울시는 하루 평균 326억 원의 지방세를 거둬들였다. 1997년에는 146억 원에 불과했다. 1인당 하루 급수량은 315L로 10년 전 470L에 비해 33% 줄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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