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람사르 창원총회 개막 두 달 앞

  • 입력 2008년 8월 28일 06시 37분


“행사 인지도 높여라” 최대 과제

제10차 람사르협약당사국총회(COP 10·10월 28일∼11월 4일)가 경남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리는 사실을 아는 국민은 네 명 중 한 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두 달 앞으로 다가온 행사의 인지도를 높이는 일이 과제로 떠올랐다.

경남발전연구원이 최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경남지역 300명)을 대상으로 람사르총회 의식실태를 조사한 결과 ‘총회 개최 사실을 알고 있다’는 응답은 24.8%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경남의 응답자는 82.4%가 알고 있다고 답했고 부산 울산이 40%, 대구 경북이 24%, 서울 22.8%였다. 인천 경기는 8.8%, 강원 제주는 16.7%로 나타났다. 경남도민 인지도는 지난해 3월 조사 때보다 14.1%포인트 올라갔다.

람사르총회 정보 습득 경로는 대중매체의 보도가 81.5%로 압도적이었고 환경부 등 정부 기관 홍보 4%, 경남도 및 관련 기관 홍보는 2.4%, 시군 홍보는 1.6%에 머물렀다. 이 행사는 환경부와 경남도가 공동 주관한다.

COP 10의 성공 개최를 위한 경남도의 역할에 대해 51.6%는 총회 홍보를 꼽았고 22.5%는 프로그램 개발 참여 유도, 6.6%는 회의 개최 준비를 들었다.

총회 참여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34.4%가 ‘있다’, 52.5%가 ‘없다’고 답했다. 방문 희망지역은 창녕 우포늪이 26.8%, 창원 주남저수지가 17.8%였다.

성공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심한 논란이 일고 있는 따오기 복원사업에 대해서는 70.9%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7.4%는 필요없다고 밝혔다. 21.7%는 잘 모르거나 응답을 하지 않았다.

경남발전연구원 박진호 박사는 “COP 10 홍보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경남도민 전체가 참여하는 환경축제로 만든다면 성공적인 개최와 함께 경남의 ‘환경 수도(首都)’이미지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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