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화순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경쟁

  • 입력 2008년 6월 20일 07시 40분


광주시와 전남 화순군이 정부가 추진 중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뛰어들었다.

광주시는 19일 “신약 첨단의료기기 개발과 검진 및 치료, 관광을 결합한 ‘메디컬 투어’ 활성화 등을 목표로 한 ‘첨단의료복합단지 특별법’이 발효됨에 따라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주거 의료 교육 환경 문화 교통 등의 정주여건이 뛰어나고 △전남대 및 조선대 의대를 중심으로 한 우수 교육기관과 고급 의료연구능력을 확보하는 등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한다.

또 국가균형발전과 용지 확보가 쉬운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시는 특히 남구 노대동 일대에 조성 중인 ‘빛고을노인건강타운’과 의료서비스복합단지 개발사업을 계획대로 시행하고 대통령 공약으로 제시됐던 국립노화종합연구소의 광주 유치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전남 화순군도 이미 추진 중인 ‘바이오(생물)산업과 메디컬산업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단지 유치를 선언하고 나서 광주와 연계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화순군은 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시설을 갖추고 지난해 말 가동에 들어간 전남생물의약연구원과 내년 가동될 ㈜녹십자의 화순 백신공장을 이 분야의 기반시설로 꼽고 있다.

전완준 화순군수는 “505병상 규모의 화순 전남대병원과 암센터, 의생명과학융합센터 등은 전국 어디에도 빠지지 않는 의료기반시설”이라며 “2012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전남대 의대 화순 이전과 250병상 규모의 노인전문병원 건립계획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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