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북 왕우렁이 이용 친환경농법 확산

  • 입력 2008년 6월 6일 06시 57분


왕우렁이를 이용한 친환경 농법이 충북지역에서 크게 늘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우렁이 농법 면적은 3835ha로 지난해에 비해 1663ha(76.6%) 증가했다.

시군별로는 청원군이 1953ha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진천군(593ha), 충주시(362ha)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청원군은 쌀 브랜드인 ‘청원생명쌀’을 전량 이 농법으로 생산하고 있다.

왕우렁이는 모를 심은 논에 넣어주면 돌아다니며 물 속 풀을 먹어치우는 습성을 갖고 있는데 제초능력이 97∼99%에 달해 제초제는 물론 역시 친환경 농사에 쓰이는 오리(80∼90%)보다 뛰어나다. 이 때문에 참살이(웰빙) 시대에 맞는 친환경 농법 생물로 각광받고 있다.

충북도내에서는 청원 내수우렁이종패장을 비롯해 12개의 종패장에서 우렁이를 사육해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충북도는 올해 5억9000여만 원의 지방비를 우렁이종패 구입비 등으로 농가에 지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