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탄핵’ 촛불집회 과격구호 활활

  • 입력 2008년 5월 26일 16시 37분


25일 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이 대학로 등 서울시내 일원에서 거리 행진을 벌이고 있다. [연합]
25일 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이 대학로 등 서울시내 일원에서 거리 행진을 벌이고 있다. [연합]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24, 25일 이틀간 "이명박 탄핵"을 외치며 과격화 양상을 보인 가운데 26일부터는 '대통령 탄핵'이 인터넷 주요 검색어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6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서 시작된 대통령 탄핵 온라인 서명운동에는 26일 현재 모두 130여만 명이 서명했다.

이 사이트의 서명 인원은 이달 초 100만 명에 이른 이후 보름 가까이 주춤하다가 촛불 집회가 본격화 한 이달 중순경부터 다시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해 이날 13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경찰이 24, 25일 시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참가자들을 연행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서명인원이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

한편 시위 구호가 도를 넘어선 감정적 표현이 늘면서 "시위 주동자들이 정책을 논하기 보다는 참가자들의 감정만을 자극해 '시위를 위한 시위'를 소모적으로 이어가고 있다"는 비판도 고개를 들고 있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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