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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5월 19일 0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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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탑은 한라산 5·16횡단도로와 서귀포시 우회도로가 교차하는 서귀포시 토평동 소공원에 화강석으로 세워졌다.
추모탑은 높이 7m, 너비 2m. 히말라야 14좌 능선을 상징하는 14가닥의 자일(Seil)을 굳게 움켜쥔 손을 형상화했다.
제막식에서 추모사업회 오광협 이사장은 “미지를 개척하던 고인의 꿈과 도전정신을 기리기 위해 탑을 세웠다”며 “영원한 산사나이로 남은 그의 뜻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인은 초오유(8201m)를 시작으로 브로드피크(8047m), K2(8611m), 안나푸르나(8091m), 시샤팡마(8012m), 로체(8511m), 에베레스트(8850m), 가셰르브룸2봉(8035m), 가셰르브룸1봉(8068m), 마나슬루(8163m)까지 세계의 8000m급 고봉 10좌를 등정했다.
2003년 남극점, 2005년 북극점에 각각 도달해 지구 3극점을 밟았다. 지난해 5월 16일 에베레스트 원정대 부대장을 맡아 코리안 신루트 개척에 나섰다가 눈사태를 만나 산에 묻혔다. 그의 나이 37세였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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