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구미시 ‘유엔글로벌콤팩트’ 가입

  • 입력 2008년 5월 1일 06시 28분


경북 구미시가 지방자치단체로는 국내 처음으로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했다.

구미시는 30일 “UNGC 가입을 구미의 브랜드를 높이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구미시는 UNGC 한국협회의 주철기(전 프랑스 대사) 사무총장으로부터 가입승인서를 받았다.

UNGC는 유엔의 주도로 2000년 출범한 국제협약. 국제사회에서 기업이나 단체가 인권과 노동, 환경, 반부패 등 4개 분야에서 사회적 책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자발적인 모임이다.

현재 120개국의 5000여 개 기업과 단체가 가입해 국제교류를 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 창립된 한국협회에는 한국전력공사와 대구은행, 대한상공회의소, 대한항공 등 112개 기업 또는 단체가 가입했다.

아시아권의 자치단체로는 중국 산둥(山東) 성 성도인 지난(濟南) 시가 가입해 있다.

UNGC는 4개 분야에서 △인권침해 방지 △단체교섭권의 인정 △환경친화적인 기술 개발 △뇌물 등 모든 부패에 반대 등 10가지 원칙을 통해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화하는 게 목표다.

구미시는 올해 시(市) 승격 30주년에 맞춰 UNGC를 ‘국제도시로서 구미’를 가꾸는 디딤돌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회원기업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국제적 기업도시로서 면모를 갖추는 데 도움이 되도록 만들 계획이다.

구미시는 6월 중순 서울에서 열리는 UNGC 연합총회에 회원단체 자격으로 참가한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6월 총회에는 마이크로소프트사를 비롯해 세계적인 기업 관계자가 대거 참가할 예정”이라며 “이들에게 구미의 국제화 노력을 알려 지역의 위상을 높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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