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사랑, 나라사랑 스타들과 함께 하세요

  • 입력 2008년 4월 2일 03시 03분


4,5일 동아미디어센터 앞 무궁화 묘목 무료배부

‘올해는 어떤 스타에게서 무궁화를 받을까.’

매년 4월 4,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 앞에서 열리는 ‘무궁화 묘목 나눠주기’ 행사에 가수 장나라(4일 오전 11시 반), 슈퍼주니어의 이특 성민 예성(4일 오후 2시), 방송인 박경림(5일 오후 12시), 그룹 ‘LPG’의 연오 윤아 씨와 전 멤버 한영(5일 오후 2시) 씨가 참여한다.

1985년 시작한 ‘무궁화 묘목 나눠주기’는 외환위기 때를 제외하고 매년 열렸다. 이 행사에 참여하는 스타들은 각각 한 시간 동안 시민들에게 묘목을 나눠준다. 지난해에는 아이비 정종철 씨 등이 참여했다.

박경림 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 그는 “무궁화를 받으러 그렇게 많은 시민이 올 줄 몰랐다”며 “다시 한 번 좋은 행사에 초대해주니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동 중인 장나라 씨도 ‘나라꽃 나누기’에 동참한다. 그는 “베이징에 가면 황사와 먼지에 연무가 겹쳐 공기가 늘 매캐한데 그 이유가 나무를 적게 심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니 이번 행사의 의미가 뜻 깊게 다가온다”며 “전국 방방곡곡에 나라꽃을 심고 맑은 공기도 마시게 되니 일거양득”이라고 말했다. 장 씨는 최근 아시아 팬들을 위한 스페셜 앨범 ‘드림 오브 아시아’를 발표하며 컴백했다.

슈퍼주니어의 이특 씨는 나라꽃을 소홀하게 여기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학창시절 교정에서 분홍빛, 보랏빛 무궁화를 매년 봤는데 졸업한 이후에는 주위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꽃이 된 것 같다”며 “무궁화를 주변 곳곳에 더 많이 심어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멤버가 바뀐 LPG는 ‘무궁화 묘목 나눠주기’가 멤버 교체 후 가지는 첫 공식 행사다. 솔로를 선언하고 그룹을 탈퇴한 한영 씨는 “좋은 뜻을 지닌 행사여서 이전 멤버들과 함께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LPG의 보컬을 맡은 연오 씨는 “행사에 초청받고 어릴 때 집 앞에서 키우던 무궁화나무가 생각났다”며 “이번 행사에서는 무궁화를 잘 모르는 아이들에게 묘목을 나눠주며 무궁화가 얼마나 대단한 꽃인지 각인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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