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使측 공격 일절 않겠다” 포항건설노조 평화선언

  • 입력 2008년 4월 1일 02시 53분


전국 플랜트건설노조 포항지부(포항건설노조)가 평화적인 노조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노총 소속 노조가 노사 평화선언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포항건설노조는 31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보여 온 분열과 대립의 파괴적인 집단에서 탈피하겠다. 파업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진정한 산업평화도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우리는 결코 파괴적인 집단이 아니라 평화를 사랑하는 조직임을 재천명한다. 앞으로는 사측에 대한 공격적인 행동을 일절 중단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무파업을 공개 선언한 셈이어서 사측과 지역 상공인들이 반기고 있다. 이는 투쟁 위주의 활동으로는 여론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는 인식의 결과로 풀이된다.

포항=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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