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유니폼 입고… 무료 배송… ‘재래시장 대변신’

  • 입력 2008년 3월 20일 03시 02분


서울 재래시장 ‘무료 배송 서비스’ 차량 공동 디자인. 사진 제공 서울시
서울 재래시장 ‘무료 배송 서비스’ 차량 공동 디자인. 사진 제공 서울시
유니폼을 입은 직원, 무료 배송 서비스, 공동 쿠폰 사용…. 대형 마트와 비슷한 모습을 앞으로는 재래시장에서도 볼 수 있다.

서울시는 낡고 영세한 이미지를 가진 재래시장을 현대적으로 바꾸기 위해 이런 내용의 ‘재래시장 육성 종합 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우선 새로운 재래시장 모델을 만들기 위해 5곳을 ‘하이 서울 마켓(Hi Seoul Market)’으로 선정했다.

중랑구 우림골목시장, 강북구 수유시장, 강서구 송화골목시장, 광진구 자양골목시장, 영등포구 사러가시장 등이다. 시장별로 2년간 최대 1억 원의 경영활성화 사업비를 지원하고 특성 사업을 개발하기 위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이 서울 마켓으로 선정된 시장의 상인은 공동 유니폼을 입고 월 1회 정기 청소와 방역을 해야 한다.

또 공동 쿠폰과 공동 포장지를 사용하고 정기적으로 고객 만족도 평가를 받아야 한다. 시는 하이 서울 마켓을 2년마다 새로 선정한다.

재래시장의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우림골목시장, 수유시장, 송화골목시장, 사러가시장, 관악구 신림1동시장 등 5곳에서는 ‘무료 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 시장별로 배송 차량 2대를 구입하고 인테리어 비용을 지원할 예정. 무료 배송 서비스를 하는 시장은 연말까지 10곳으로 늘어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재래시장 영세상인을 위해 ‘장터쌈짓돈(Market Loan)’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영세상인에게 200만∼300만 원을 5% 내외의 금리로 대출한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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