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지하철 1호선 내달 11일 완전 개통

  • 입력 2008년 3월 18일 05시 28분


총선영향 보름 미뤄

광주 지하철 1호선이 4월 11일 완전 개통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도시철도공사는 “1호선 2구간 상무역∼옥동차량기지 8.14km 구간을 4·9총선 직후인 11일 개통키로 잠정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구간은 당초 이달 27일 개통 예정이었으나 총선을 앞두고 자치단체가 주최하는 각종 행사를 금지한 선관위 해석에 따라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개통한 1구간(상무역∼용산차량기지 11.96km)에 이어 2구간이 개통되면 광주지하철 1호선 20.1km가 모두 개통된다.

전 구간을 달리는 데 33분이 걸리며 광산구 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이 한층 편리하게 된다.

한편 광산구의회는 이날 광주시와 도시철도공사에 건의문을 보내 “6000억 원을 들여 건설한 지하철 개통을 행사 때문에 늦추는 것은 큰 낭비이며 주민을 무시한 행정 편의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구의회는 “이미 시험운전을 마쳐 당장 지하철을 개통해도 아무 문제가 없는데도 단체장이 개통식에 참석해야 한다는 이유로 개통을 늦추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예정대로 개통해 신뢰행정의 모범을 보여 달라”고 촉구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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