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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2월 20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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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계자는 19일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보상금 산정을 놓고 막바지 협상을 하고 있다”며 “늦어도 올해 안에는 가족공원으로 재개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보 1월 10일자 A16면 참조
서울시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난지골프장을 공원으로 만든다는 원칙에는 합의하고 보상금 액수를 조정하고 있다.
서울시는 골프장 조성 원가인 130억 원대를 제시하는 반면 공단은 운영비를 포함해 200억 원대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체육공단은 골프장을 만드는 데 146억 원을 투자했다.
공단은 2000년 난지도 제1매립지 위에 골프장을 세울 투자자로 선정됐다. 2005년 10월 골프장이 문을 열었으나 서울시가 공원으로 바꾸겠다고 방침을 바꿔 갈등이 생겼다.
서울시는 현 용지에 골프장 영업을 할 수 없도록 시 조례를 제정했고 공단은 4년째 이용료를 받지 않고 골프장을 시민에게 개방했다.
공단은 시를 상대로 골프장 개장금지 조례에 대한 무효소송을 냈다. 난지골프장의 공원화 사업은 오세훈 시장의 선거공약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가급적 빨리 가족공원으로 바꿀 방침”이라며 “골프장 원형을 최대한 활용해서 공원으로 조성하기 때문에 공원화 사업은 한두 달이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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