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8년 2월 13일 06시 40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기상청은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에 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1692m² 규모의 국가태풍센터를 신축해 다음 달 개관한다고 12일 밝혔다.
국가태풍센터는 66억 원이 투자돼 기상청의 태풍 예보 및 분석 업무를 맡는다.
태풍분석시스템, 영상종합시스템 등 첨단 장비를 갖춰 태풍감시체계가 한층 강화된다.
18명의 연구 및 관리 인력이 배치돼 북태평양에서 발생하는 태풍의 진로와 규모 등을 독자적으로 추적, 분석한다. 태풍 관련 관측 및 예측에 따른 기술 개발과 함께 국제교류도 추진한다.
태풍센터가 운영되면 태풍의 진로와 강도에 대한 예보 시간이 현행 72시간에서 48시간 늘어난 120시간 체제로 운영된다.
태풍 정보를 하루 4차례 제공해 먼 거리를 운항하는 항공기와 선박에도 도움을 준다.
기상청은 국가태풍센터를 본격 가동하면 태풍을 조기에 대비할 수 있어 연평균 2000억 원의 피해 절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제주도는 태평양에서 발생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는 태풍의 길목에 있고 중심부에 해발 1950m의 한라산이 버티고 있어 태풍의 최종 진로 등을 판단할 수 있는 최적지”라며 “한반도로 불어오는 태풍을 24시간 집중 감시할 수 있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