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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월 23일 0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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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경합=경남도 관계자는 22일 “행정자치부 1, 2급 가운데 경남 출신 2, 3명을 검토하고 있다”며 “정부와의 가교 역할을 잘 수행하면서 김태호 지사의 ‘남해안시대 프로젝트’ 등을 보좌할 인물이 선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유력 후보는 조윤명(53) 국가기록원장과 서필언(53) 행정자치부 전자정부본부장. 오동호(45) 행자부 자치인력개발원 부장도 잠시 거론됐다.
조 원장(행정고시 23회), 서 본부장(〃 24회)은 모두 과거 총무처 출신. 경남 근무 경험은 없다. 행정학 박사학위를 가진 것도 공통점.
의령 출신인 조 원장은 진주고와 부산대를 나왔다. 행자부 인사과장과 지방자치인력개발원 교수부장 등을 지냈다. 온화한 성품에 조직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서 본부장은 통영이 고향. 동아고, 고려대를 졸업했다. 행자부 공보과장, 조직혁신단장 등을 거쳤다. 성실성이 남다르고 성격도 활달해 주위에 사람이 많다.
국가직인 행정부지사는 중앙부처와 조율을 거쳐 도지사가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부지사 자리는 ‘징검다리’?=경남도 부지사 자리는 ‘선출직으로 가는 징검다리’ 구실을 많이 했다.
2002년 6월 퇴임한 권경석(한나라당 창원갑 국회의원) 전 행정부지사 이후 장인태, 김채용 전 행정부지사가 모두 선거에 나섰고 공 부지사도 그 ‘전통’에 가세했다.
장 전 부지사는 열린우리당으로 2004년 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행자부 차관을 지냈다. 최근 한나라당 입당을 통해 재기를 노리고 있다.
김 전 부지사는 2004년 지방선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의령군수에 당선됐다.
이주영 전 정무부지사는 마산에서 출마해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됐다. 이어 부임한 이창희 현 정무부지사도 공 부지사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창원을 선거구를 겨냥하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 구성 등을 지켜본 뒤 조만간 거취를 결정할 계획.
행시 출신 공 부지사와 입법고시를 거친 이 부지사는 진주중학교 동기이자 친구이면서 같은 산청 출신. ‘얄궂은 한판’을 벌일지 모르는 처지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부산시 정무부시장 정낙형 원장 내정
충북 진천 출신인 정 원장은 행정고시 19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건설교통부 주택도시국장, 행정복합도시지원단장 등을 거쳐 2005년부터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으로 근무해 왔다.
시는 “국토계획 및 도시계획 분야의 전문가인 정 원장이 강서 첨단운하 및 물류도시 건설과 북항재개발사업, 광역교통망 구축 등 현안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돼 영입했다”고 말했다. 취임식은 24일.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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