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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월 23일 0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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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22일 “대한승마협회와 마사회 등을 중심으로 이달 중 유치기획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것”이라며 “말과 관련된 풍부한 전통문화를 국제사회에 적극 알려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상주시는 전북 장수군과 경쟁을 벌인 끝에 국내 후보지로 최근 확정됐다.
대한승마협회는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국제대학생스포츠연맹에 상주시를 ‘한국 후보지’로 알렸다.
개최지는 다음 달 29일 중국 하얼빈(哈爾濱)에서 열리는 국제대학생스포츠연맹 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된다.
경북도는 2010년 대회의 경쟁국은 프랑스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프랑스는 2006년 대회도 개최했다.
경북도와 상주시는 승마 인구는 유럽에 비해 떨어지지만 말에 관한 전통문화를 홍보하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상주는 조선시대에 말을 관리하는 관청이 있었던 데다 교통의 중심지로서 말에 관한 다양한 유적이 있다.
특히 ‘육지의 이순신’으로 불릴 정도로 임진왜란 때 명장이던 정기룡(1562∼1622) 장군이 말을 타고 수련한 상주시 사벌면 경천대 일대가 말 문화의 중심지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개최지로 확정되면 경천대 일대 15만 m²에 국제 규모의 승마장을 내년 하반기까지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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