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 신안 - 무안 - 진도 ‘기름 비상’

  • 입력 2008년 1월 3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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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제작업 나흘만에 재개 충남 태안지역이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사흘간 방제작업이 중단됐다가 재개된 2일 자원봉사자들이 해변으로 밀려온 타르 찌꺼기를 닦아내고 있다. 태안=김재명  기자
방제작업 나흘만에 재개 충남 태안지역이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사흘간 방제작업이 중단됐다가 재개된 2일 자원봉사자들이 해변으로 밀려온 타르 찌꺼기를 닦아내고 있다. 태안=김재명 기자
충남 태안 앞바다 원유 유출사고로 발생한 타르 덩어리가 전남 영광, 신안, 무안, 진도 해역까지 밀려들어 전남도가 긴급 방제에 나섰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영광군 낙월도 일대에서 처음 발견된 타르 덩어리가 강한 북서풍과 조류의 영향으로 신안군 지도 임자 비금면, 무안군 해제면, 진도군 조도면 일대로까지 확산됐다.

전남도와 해당 시군은 이날까지 연인원 4800여 명을 동원해 타르 덩어리 156.8t을 수거했다. 지역별로는 신안이 114t으로 가장 많고 무안 40.1t, 영광 2.7t 등이다.

전남 무안군 해제면 이완범(52) 서북어촌계장은 “강한 조류를 타고 내려온 타르 덩어리가 해안으로 새까맣게 밀려 와 가마니로 퍼 날랐지만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이날 서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파도가 2∼3m에 이르고 초속 10∼16m의 강풍이 불어 해상 방제는 하지 못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타르의 추가 확산과 양식장 피해를 막기 위해 함평만에 보호 오일펜스와 그물망을 설치했다.

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촬영 : 동아일보 사진부 김재명 기자


촬영 : 동아일보 사진부 김재명 기자


촬영 : 동아일보 사진부 김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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