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북도교육감 선거 동문간 재대결

  • 입력 2007년 11월 7일 05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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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용-박노성씨 격돌… 대선일에 첫 주민직선

다음 달 1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제14대 충북도교육감 선거가 2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출마 시기를 저울질하던 이기용 현 교육감이 6일 오후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활동에 뛰어들었다.

이로써 이번 충북도교육감 선거는 지난달 8일 도교육위원을 사퇴하고 11일 예비후보 등록을 한 박노성 씨와 이 씨의 재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주민직선제로는 처음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청주고 1년 선후배 사이인 이 씨가 수성을 할지, 박 씨가 설욕을 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천호 전 교육감의 갑작스러운 타계로 2005년 8월 실시된 보궐선거(당시는 학교운영위원에 의한 간선제)에서는 이 씨가 1차 투표에서 박 씨에게 패배하고도 결선투표에서 174표 차로 앞서 당선됐다.

이번에는 유권자들이 교육감 직선제에 대해 잘 모르거나 부동표가 많아 아직 판세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로 충북의 한 방송사가 5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씨의 지지도가 20.6%, 박 씨가 13.8%로 나타났지만 지지후보를 밝히지 않은 응답자가 65.6%나 됐다.

한편 공석이 된 교육감의 직무는 선거 때까지 김효겸 부교육감이 대행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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