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 정원축소 검토

대학원 전환 방안도 추진

경찰청이 경찰대의 입학 정원을 줄이거나 아예 대학 과정을 폐지하고 대학원으로 전환하는 두 가지 경찰대 개편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경찰청은 6월 한국행정연구원에서 제출받은 ‘경찰대학 운영혁신 방안 연구’ 용역 보고서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찰대 개편안을 마련해 최근 이택순 경찰청장에게 보고했다.

경찰대 개혁안 마련을 위한 시민·경찰자문회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경찰대 개편안 중 첫 번째 방안은 경찰대를 유지하되 한 학년 입학 정원을 현재의 120명에서 80명으로 줄이는 것이다.

두 번째 개편 방안은 학부 과정인 경찰대를 폐지하고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처럼 경찰대학원으로 전환해 경위 직급 아래 경찰관이 경찰대학원을 졸업하면 경위로 임관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