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플러스 미트’ 선정된 양평 개군한우

  • 입력 2007년 10월 25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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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평군 ‘개군한우’는 최근 무(無)항생제 축산물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지플러스 미트(G+ Meat)’로 선정됐다. 19일 오후 박동기 양평개군한우회장이 사육 중인 소에게 여물을 먹이며 건강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이성호  기자
경기 양평군 ‘개군한우’는 최근 무(無)항생제 축산물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지플러스 미트(G+ Meat)’로 선정됐다. 19일 오후 박동기 양평개군한우회장이 사육 중인 소에게 여물을 먹이며 건강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이성호 기자
‘생후 30개월 쇠고기만 출하’ 원칙

“FTA 시행돼도 해볼만해” 자신감

경기도 한우 중 유일하게 ‘지플러스 미트(G+ Meat)’로 선정된 ‘양평 개군한우’. 농산물 브랜드 개념조차 희박했던 1994년 특허청에 상표 등록을 한 국내 최초의 브랜드 한우다.

2004년 17억 원 규모였던 매출액은 2005년 39억 원, 2006년 66억 원으로 급증했다. 올해도 10월 중순까지 53억 원의 매출을 냈다.

개군한우의 성공 비결로는 농가들의 철저한 ‘자율 관리 시스템’이 꼽힌다.

농가들은 한우가 생후 30개월 전후일 때 출하하는 원칙을 지킨다. 다른 농가들이 소 값 변동에 따라 출하시기를 당기거나 늦출 때도 개군한우는 이 원칙을 깨지 않았다.

박동기 양평개군한우회장은 “소는 30개월 정도일 때 고기 맛이 제일 좋다”며 “등급이 낮아지면 피해가 자신에게 돌아오기 때문에 농가들이 철저히 도축시점을 관리한다”고 말했다.

올해부터는 항생제 사용을 전면 금지해 8월 중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무(無)항생제 축산물 인증’을 받았다.

박 회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이 시행되면 피해가 있긴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처럼만 한다면 해볼 만할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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