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2011대구육상선수권 준비 가속도

  • 입력 2007년 8월 24일 06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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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일정을 8월 27일∼9월 4일로 확정하자 대구시가 대회조직위원회 출범을 서두르는 등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시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하고 실내육상경기장 건설과 육상 붐 조성을 위한 국제육상대회 개최를 추진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벤치마킹 나선다=시는 25일부터 9월 2일까지 오사카에서 열리는 제11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대표단 10명과 실무단 10명을 보내 대회 운영과 경기장 시설, 자원봉사자 운영 실태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또 이들은 대회 개막식 및 폐회식과 문화행사 등을 관람하고 현지의 관중 확보 실태 등 오사카 시의 육상 붐 조성 노력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대표단과 함께 24일 출국하는 김범일 대구시장은 “현지에서 국제육상경기연맹 관계자는 물론 각국의 체육계 인사를 만나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을 위한 방안을 협의하고 낙후된 한국 육상 발전을 위한 의견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조직위 설립 가시화=시는 9월 14일 대구의 인터불고호텔에서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 창립 총회 및 발기인 대회를 열어 조직위를 출범시킨 뒤 10월 조직위 사무처를 설치하기로 했다.

재단법인 형태로 출범하는 조직위에는 중앙과 지방에서 활동 중인 체육계, 경제계, 학계 인사 등 100명이 조직위원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조직위 집행위원장의 경우 대회 후원금 조달과 대회 운영 등을 진두지휘하는 만큼 국내외 체육계와 경제계에 발이 넓고 국제 행사 경험이 많은 인사 가운데 3, 4명을 후보자로 압축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육상진흥센터 건립 본격화=세계육상대회에 대비하고 국내 육상 발전을 위한 기반시설로 실내육상경기장을 갖춘 ‘육상진흥센터’를 대구월드컵 경기장 부근에 세우는 계획을 적극 추진 중이다.

육상진흥센터는 3만여 m²에 200m 트랙 6레인과 실내육상경기장(관람석 7000석), 스포츠의학센터, 육상아카데미 등을 갖춰 ‘육상 꿈나무’ 배출의 산실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연수 대구시 기획관리실장은 “사업비 550억 원이 투입되는 육상진흥센터를 대구에 건립하기 위해 문화관광부를 적극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10월 초에 세계 육상스타 등이 대거 참가하는 대구국제육상대회도 개최한다.

대구시 세계육상선수권대회지원단 홍승활 지원팀장은 “러시아의 장대높이뛰기 선수인 옐레나 이신바예바 등 세계적인 육상 스타들이 참가하는 이 대회를 국제육상경기연맹이 기록을 공인하는 그랑프리 대회로 승격시키는 방안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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