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휴가, 경북으로 오세요”

본격 휴가철을 맞아 가족과 함께 가볼 만한 축제가 경북에서 잇따라 열린다.

경북 봉화군 ‘봉화은어축제’가 29일 막이 올라 8월 5일까지 8일간 이어진다.

올해로 9회째인 이 축제는 ‘오세요! 자연이 살아 숨쉬는 봉화로!’를 주제로 봉화읍 내성천과 부근 체육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매일 오전과 오후 한 차례씩 온 가족이 힘을 모아 맨손으로 은어를 잡는 이벤트가 펼쳐지며 참가자들은 손수 잡은 은어를 직접 숯불에 구워 먹을 수도 있다. 수질이 깨끗한 1급수에 서식하는 은어는 담백한 맛에 영양가가 높다.

축제 기간에는 뗏목과 수상 자전거 타기, 은어 퀴즈왕 선발대회, 민물고기 전시전, 가족 건강 걷기 대회 등 부대행사도 곁들여진다.

이에 앞서 제4회 포항국제불빛축제도 28일 포항시 남구 북부해수욕장과 형산강 둔치 일대에서 시작돼 8월 5일까지 이어진다.

이 축제는 포항 북부해수욕장 앞바다에 대형 바지선 등을 띄워놓고 여름 밤하늘에 화려한 불꽃놀이를 선보이는 불꽃쇼. 축제 기간 중 한국, 일본, 포르투갈, 프랑스 등 4개국 6개 팀이 나와 총 8만 발의 폭죽을 쏘아 올리는 등 장관을 연출한다.

축제 기간 중 전국 해병동우회가 함께하는 해병문화축제와 포항물회 및 바다음식축제, 바다국제연극제, 전국 대학생 록 페스티벌, 해변 가요제 등이 열린다.

포항시 관계자는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을 정성껏 모시기 위해 업주들을 상대로 바가지 요금 없애기 및 친절교육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