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진해시 안골동 일대에 진해해경을 설치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와 행정자치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진해해경이 들어서면 기존 통영해경 구역인 마산, 고성, 창원. 거제, 진해만 일대와 부산해경 관할인 신항만, 진해 용원, 가덕도 일대를 맡는다. 또 통영 홍도 남단 64km와 진해 용원 남단 40km 해상을 잇는 우리나라 남방 배타적경제수역(EEZ)을 담당하는 등 전체 2560km²의 해역을 관할하게 된다.
현재 통영해경은 관내 선박 1만4662척을 비롯해 어업, 해양레저, 여객선 등 관련 종사자 3만8476명, 해안선 길이 1346km 등 타 지역 해경보다 3배 이상의 치안 수요를 맡고 있다.
이 같은 상황 때문에 진해나 마산만 해역에서 사고나 불법 행위가 발생했을 때 통영에서 20노트 속력의 경비정을 투입해도 40분 이상이 걸리는 실정이다. 남해해양경찰청은 “진해해경은 300명 규모로 운용될 예정으로 국회 통과와 공사기간을 합쳐 2010년까지 신설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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