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사에는 한국 중국 태국 등 국내외 12개 극단이 참가해 각종 공포물과 볼거리를 펼쳐 보인다.
태국 극단 마캄폼이 선보일 ‘마하자녹(다시 일어설 거야)’은 불교의 마하자녹 신화를 소재로 현대사회의 분쟁을 태국의 전통무용 등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또 중국 극단 홍가사자 기예단은 ‘사자탈 기예’ 공연을 통해 화려하고 박력 있는 전통 사자탈춤과 간담을 서늘케 하는 기예 등을 선보인다.
특히 대구의 극단 처용은 화성 연쇄살인 사건 수사 과정을 통해 인간 내면의 폭력성과 잔혹성을 고발한 작품 ‘날 보러 와요’를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극단 즐거운 사람(서울)의 ‘그건 도깨비 마음이야’, 극단 동녘(부산)의 ‘바리데기’, 극단 연극미(충남)의 ‘코뿔소’ 등 공포를 소재로 한 작품도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호러음악제 및 영화제, 호러분장 경연대회, 괴기괴담 경연대회 등의 부대행사도 열린다.
대구국제호러공연예술제조직위 김태석 위원장은 “시민들의 무더위를 식혀 줄 이번 예술제를 국제적인 관광 문화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특설천막극장과 예전 아트홀에서 열리는 연극만 유료(어른 1만 원, 청소년 5000 원)이고 나머지 공연은 무료다. 053-606-6334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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