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무더위 싹∼”…국제호러공연예술제 27일부터

  • 입력 2007년 7월 19일 06시 55분


코멘트
지난해 대구에서 열린 호러공연예술제에 참가한 연기자들이 대구 동성로에서 호러 분장을 한 채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대구국제호러공연예술제 조직위
지난해 대구에서 열린 호러공연예술제에 참가한 연기자들이 대구 동성로에서 호러 분장을 한 채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대구국제호러공연예술제 조직위
무더위를 식혀 줄 ‘제4회 대구국제호러공연예술제’가 27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대구월드컵경기장 야외 공연장과 부근 특설천막극장 등에서 열린다.

이 행사에는 한국 중국 태국 등 국내외 12개 극단이 참가해 각종 공포물과 볼거리를 펼쳐 보인다.

태국 극단 마캄폼이 선보일 ‘마하자녹(다시 일어설 거야)’은 불교의 마하자녹 신화를 소재로 현대사회의 분쟁을 태국의 전통무용 등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또 중국 극단 홍가사자 기예단은 ‘사자탈 기예’ 공연을 통해 화려하고 박력 있는 전통 사자탈춤과 간담을 서늘케 하는 기예 등을 선보인다.

특히 대구의 극단 처용은 화성 연쇄살인 사건 수사 과정을 통해 인간 내면의 폭력성과 잔혹성을 고발한 작품 ‘날 보러 와요’를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극단 즐거운 사람(서울)의 ‘그건 도깨비 마음이야’, 극단 동녘(부산)의 ‘바리데기’, 극단 연극미(충남)의 ‘코뿔소’ 등 공포를 소재로 한 작품도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호러음악제 및 영화제, 호러분장 경연대회, 괴기괴담 경연대회 등의 부대행사도 열린다.

대구국제호러공연예술제조직위 김태석 위원장은 “시민들의 무더위를 식혀 줄 이번 예술제를 국제적인 관광 문화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특설천막극장과 예전 아트홀에서 열리는 연극만 유료(어른 1만 원, 청소년 5000 원)이고 나머지 공연은 무료다. 053-606-6334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