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북 청원 시골마을에 1.2km ‘라오스 로드’

  • 입력 2007년 6월 25일 0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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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원군의 한 시골마을에 ‘라오스 로드’가 생겼다.

길이 1.2km의 ‘라오스 로드’는 청원군이 최근 자전거 전용으로 포장해 준 도로.

20여 가구가 사는 작은 농촌 마을에 한국-라오스 친선 도로가 생긴 것은 태권도 덕분이다.

충청대를 졸업하고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일원으로 지난해 6월 라오스에 파견돼 현지 경찰 및 학생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는 오현(24) 씨에 대한 감사 표시로 윌라아 드앙마니 라오스태권도협회 회장 겸 경찰대학장이 오 씨의 모교와 고향(시목2리)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오박사 마을 주민들은 24일 이들의 방문에 대한 화답으로 한국-라오스 친선 도로 명명식을 준비했고, 주한 라오스대사관 측도 행사에 참석했다. 라오스대사관 측은 이날 자전거 10대도 전달했다.

행사를 준비한 충청대 오노균(51·스포츠외교학과) 교수는 “이 행사는 라오스가 2009년 개최하는 동남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 기원과 태권도 교류를 통한 양국간 우호 증진의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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