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땅값 1년새 15% 올라

  • 입력 2007년 5월 31일 0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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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시내 총 58만7515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평균 15%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인천에서 가장 비싼 땅은 부평구 부평동 199-45 금강제화 자리로 m²당 1200만 원이었다.

상업용지인 이곳은 지난해에도 m²당 1150만 원으로 조사돼 10년 이상 인천의 최고 ‘노른자위’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경인전철과 인천지하철 1호선 환승역인 부평역 주변의 유동인구가 많아 상권이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땅값이 가장 싼 곳은 옹진군 대청면 대청리 1342-5 잡종지로 m²당 118원이다.

구군별로 보면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해 개발사업이 많이 펼쳐지는 남동구가 평균 23.1% 올랐다. 이어 서구 20.3%, 연수구 19.6%, 옹진군 15.2%, 중구 13.8%, 남구 9.6%, 동구 8.9%, 계양구 7.8%, 부평구 7.3%, 강화군 5.6%의 순이었다.

시는 지난 10일까지 개별공시지가에 대한 토지소유자 의견을 들었고, 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31일 결정·고시한다. 공시지가는 국세와 지방세, 각종 부담금의 부과기준으로 활용된다.

인천시 지적 담당자는 “공영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땅 매수가 한꺼번에 이뤄졌던 영종도, 검단지역 등을 중심으로 부동산 거래가 활발했기 때문에 인천은 토지거래량뿐만 아니라 지가 상승 폭이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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