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역사가 흐르는 ‘성주 참외축제’

  • 입력 2007년 4월 24일 06시 25분


코멘트
성주참외축제가 27일부터 29일까지 경북 성주군 일원과 성주읍 성밖숲 등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그동안 특산물인 참외만을 내세웠던 것과는 달리 사적 제444호인 세종대왕 자(子)태실, 천연기념물 제403호인 성밖숲 등 성주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부각시킨 것이 특징이다.

27일에는 지역 6개 읍면의 풍물패가 참여하는 풍물한마당을 시작으로 고유제인 ‘참외 진상의식’과 ‘참외 으뜸아줌마 한마당’ 등이 이어진다.

고유제에는 품평회에서 맛과 품질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 참외들이 상에 오르며 참외 으뜸아줌마는 재배 농민의 애환과 즐거움을 잘 표현한 여성이 선정된다.

28일엔 ‘한마음 걷기대회’와 ‘세종대왕 자태실 봉안의식’이 열린다.

세종대왕 자태실은 전국 최대 규모의 태실인데 이번 봉안 의식에 앞서 23일 오후 서울 경복궁 교태전 및 강녕전에서 출정의식이 펼쳐졌다.

29일에는 ‘상생기원 참외연날리기’와 ‘별고을 장기자랑’, 생명과 환경을 주제로 한 ‘성밖숲 친환경 퍼포먼스’ 등이 열린다.

성주참외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주로 특산물을 홍보 및 판매하는 다른 지역 축제와 차별화하고 성주의 산업과 문화가 상생하는 계기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부각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