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출신 미 유학생 10만 명 시대 눈앞"

  • 입력 2007년 4월 5일 1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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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교육 엑서더스'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 유학중인 한국 학생수가 곧 10만 명 시대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작년 4분기를 기준으로 미국의 학교에 등록해 학업을 수행하고 있는 유학생 중 한국 출신은 9만3728명으로 전체(63만998명)의 14.9%를 차지, 출신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ICE는 한국의 뒤를 이어 인도(7만6708명), 중국(6만850명), 일본(4만5820명), 대만(3만3651명), 캐나다(3만1234명), 멕시코(1만4453명) 등의 순으로 미국에 많은 유학생을 보낸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 유학생은 지난 2004년말 7만3272명에서 2005년말 8만3854명으로 12.6% 증가했고, 작년(9만3728명)에 10.5%가 늘었다.

한국 출신 유학생 가운데 학력별로는 대학생이 3만9365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학원생이 3만6835명이었으며 초중고 유학생도 3749명에 이르러 한국의 조기유학 바람을 그대로 보여줬다.

한편, 미국내 교환학생수에 있어선 독일 출신이 1만8394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은 9106명으로 브라질(1만5992명), 중국(9515명)에 이어 4위로 나타났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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