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7년 3월 19일 16시 53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정보통신부는 지하철 승강장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지하철 무선영상전송용 주파수 대역' 을 6월 안에 확정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주파수 대역이 확정되면 하반기(7~12월) 중에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 등이 지하철 무선영상전송 시스템을 설치해 가동하게 된다.
이 시스템은 지하철 전동차를 운행하는 기관사에게 무선으로 승강장의 영상을 전송해 사고를 막을 수 있도록 해 준다. 또 긴급 상황 전달과 미아 찾기, 유실물 확인 등의 부가서비스도 가능하다. 지금까지는 전동차가 역에 들어서기 전에 기관사가 승강장을 볼 수 없어 투신자살이나 추락사고에 속수무책이었다.
정통부는 지하철 무선영상전송 시스템이 국민의 생명 및 안전에 직결되는 점을 고려해 혼신이 없고 고화질 영상의 전송도 가능한 전용 주파수 대역을 할당할 계획이다.
건설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투신자살, 승강장 무단출입, 추락 등의 안전사고로 발생한 사상자는 412명에 이른다.
현재 미국, 캐나다 등 일부 선진국이 지하철 무선영상전송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으나 아직 도입 단계에 머물러 있다.
문권모기자 mikemoon@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