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평당 1140만원!…청주시, 복대동 주상복합 분양가 권고

  • 입력 2007년 3월 15일 06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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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도 평당 1000만 원이 넘는 아파트가 나오게 됐다.

청주시는 “흥덕구 복대동 옛 대농 터에 들어서는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인 지웰시티(2164가구)의 평당 평균 분양가를 1140만 원 미만으로 책정해 업체 측에 권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곽승호 도시건설국장은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자문위원회가 검증을 거쳐 지웰시티의 평당 평균 분양가를 1140만∼1160만 원으로 책정하라는 권고안을 마련했다”며 “이 권고안과 공무원 검토 결과를 고려해 평당 평균 분양가를 1140만 원 미만으로 권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는 지웰시티 시행사인 ㈜신영이 승인 요청한 평당 평균 분양가 1280만 원보다 140만 원 낮은 것이지만 충북도 내 사상 최고가. 지난해 평당 975만 원에 분양된 흥덕구 사직동 주상복합아파트 두산위브제니스의 78평형보다 165만 원 비싸다.

신영 측은 “사업 수지 분석 결과에 따라 시의 권고안을 수용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청주시는 그동안 사업자에게 기부를 요구하고 고분양가를 승인해 주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며 “남상우 시장은 지웰시티 분양가 권고안을 산출한 근거와 명세를 납득할 수 있도록 밝히라”고 요구했다.

한편 신영은 지난달 21일 평형별 평당 분양가를 38평형은 996만∼1294만 원, 49평형은 1211만∼1297만 원, 59평형은 1212만∼1299만 원, 63평형과 77평형은 1296만 원으로 책정해 시에 승인을 요청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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