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동대문야구장 11월 철거…고척동 등 대체구장검토

  • 입력 2007년 3월 15일 03시 07분


코멘트
서울시는 동대문야구장 철거를 계기로 열악한 수준인 서울시내 야구장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동대문운동장 일대 2만5000평을 공원화하기 위해 11월부터 동대문야구장을 철거하기로 야구계와 최근 합의했다”며 “현재 대체 야구장 건립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와 야구계는 관련 안건이 서울시의회를 통과한 뒤 19일 협상 결과를 공식 발표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서울시내에 경기를 할 수 있는 야구장이 많이 부족하다는 야구계의 건의를 적극 수용해 대체 야구장을 당초 계획했던 하나가 아닌 여러 개 짓기로 했다”며 “잔디를 깔고 접이식 관중스탠드를 설치하는 식의 간이야구장을 만들면 개당 5억∼10억 원의 저렴한 비용으로도 많은 야구장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난지도를 비롯해 구의 신월 고척 공릉 잠실동 등 7곳 이상을 후보지로 선정했으며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시의회를 설득하고 있다.

이 중 고척동에 2만여 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최신식 구장, 구로동에 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한 야구장 건립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