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高 어떻게 지원하나…서울 전역서 2곳-거주지서 2곳 선택

  • 입력 2007년 2월 28일 02시 59분


2010학년도부터 서울지역 중학교 3학년생은 어느 고교에 진학하게 될까. 서울시교육청이 27일 발표한 ‘서울시 후기 일반계고 학교선택권 확대 계획’을 문답으로 풀어 보자.

Q: 원하는 학교에 어떻게 지원할 수 있나.

A: 1단계 지원 학교를 정할 때는 서울시 전역의 고교 가운데 2개 고교를 고르면 된다. 이때 2개 학교는 각기 달라야 한다. 2단계 지원 학교를 고를 때는 일반학교군에서 2개 학교를 고르면 된다. 이때도 2개 학교가 달라야 한다.

Q: 1, 2단계의 학교가 달라야 하나.

A: 아니다. 같은 단계에선 학교가 달라야 하지만 1단계와 2단계의 학교는 같아도 된다. 1단계에서 가 학교와 나 학교를 골랐다면 2단계에서도 가 학교와 나 학교를 고를 수 있다.

Q: 3단계에서도 학교를 고를 수 있나.

A: 3단계에선 학교를 고를 수 없다. 학생의 거주와 통학 편의, 종교 등을 고려해 학생을 배정한다. 단, 특정 종교 학교를 원하는 학생은 지원이 가능하다.

Q: 각기 다른 시기에 지원해야 하나.

A: 한꺼번에 1, 2단계 지원 학교를 정해 지원해야 한다.

Q: 원하는 학교에 배정될 확률은 어느 정도인가.

A: 1단계에서 입학 정원의 20∼30%, 2단계에서 30∼40%가 추첨을 통해 배정된다. 50∼70%의 학생이 자신이 지망한 학교에 배정된다.

Q: 배정받은 학교가 집에서 너무 멀어서 집 근처 학교로 전학하고 싶은데….

A: 불가능하다. 배정받은 학교가 있는 학교군에서 학생이 사는 일반학교군으로 전학이 허용되지 않는다. 전학은 타 시도 또는 다른 학교군으로 거주지를 이전하는 경우에 한해 허용된다. 예컨대 강남구에 사는 학생이 양천구 A고를 배정받았다면 A고가 있는 강서학교군에서 현 거주지인 강남학교군으로 전학할 수 없다.

Q: 강남학교군으로 학생이 몰려 강남 거주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는 것은 아닌가.

A: 지난해 말 2272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 선택 기준을 조사한 결과 ‘통학거리’라는 응답이 23%로 가장 많았다. 현재 강남학교군 고교 입학 정원의 10% 정도는 강동학교군과 동작학교군 학생이 배정되고 있다. 모의실험에서 다른 학교군에서 강남학교군을 지원해 배정된 학생의 비율이 7%였다. Q: 학교 간 격차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A: 잠재적 비선호 학교에 우수 교사를 배치하고 차별화된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2010학년도부터 서울지역 전 고교에서 수학 영어 과목은 3단계 이상의 수준별 수업으로 진행된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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