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위는 “진상규명은 물론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분향소를 설치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유족들에 대한 보상과 재발방지를 위한 외국인에 대한 출입국 관리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또 “보호라는 미명 아래 노동자 등 외국인을 실제로는 구금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번 참사를 계기로 단속 과정의 공권력 남용 등 법적 문제를 전면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솔샘교회 정병진 목사는 기자회견에서 불이 난 304호 보호실에서 폐쇄회로(CC)TV 카메라를 가리는 등 수상한 행동을 한 중국 동포 A 씨에 대한 상담 내용도 소개했다.
정 목사는 “지난달 11일 A 씨에게 전화가 와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들이 나를 땅에 내팽개치고 침도 못 넘길 만큼 목이 아픈데 병원에도 보내주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여수=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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