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바다 밑 거북선 찾아라… 2009년까지 유물 탐사

  • 입력 2007년 2월 1일 07시 16분


경남도가 타당성 논란이 가시지 않은 거북선 찾기 사업을 시작한다.

‘이 충무공 해저 유물, 거북선을 찾아라’ 출범식은 1일 오후 2시 경남도청 도민홀에서 김태호 경남지사가 위원장을 맡은 ‘거북선을 찾아라 추진위원회’의 위원 42명과 실무위원 30명, 국회의원, 사학자, 대학교수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치형 경남도 관광진흥과장은 “도가 추진하고 있는 남해안시대 및 ‘이순신 프로젝트’의 일환인 거북선 찾기 1차 사업을 2009년 말까지 3년간 진행하겠다”며 “이번 도전이 성공하면 엄청난 파급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거북선 탐사지역으로는 통영시 광도면 추원포와 거제시 칠천도·장목·구영·가조도 남쪽, 부산 가덕도 등 6개소가 꼽히고 있다. 이곳은 임진왜란 당시 해전이 치열했던 곳이다. 탐사선은 전문가의 조언을 거친 후 올가을이나 내년 초 출항식을 열고 띄울 계획.

이번 사업에는 1989년부터 거북선 탐사를 해 온 해군사관학교(해양연구소)와 기술 및 사업비를 제공할 삼성조선 및 대우조선, STX조선, 성동조선 등 조선 4사도 참여한다. 경남도는 12억 원으로 예상되는 사업비 가운데 8억 원을 조선업체에서 지원받고 나머지는 도비와 국비로 충당할 방침이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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