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용품, 예쁜 것은 많은 데 어떤 게 좋은지…"

  • 입력 2007년 1월 25일 14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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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를 맞아 학부모들이 자녀들과 학용품을 고르고 있다. 황재성기자
신학기를 맞아 학부모들이 자녀들과 학용품을 고르고 있다. 황재성기자
"예쁜 것은 많은 데 어떤 게 좋은지 선뜻 판단이 서질 않아 고민이에요."

주부 하수연(35·회사원) 씨는 요즘 주말마다 고민에 빠진다.

최근 취학통지서를 받은 외동아들 최시몬(7)을 위해 서울시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가구점, 학용품 전문매장 등을 순례하고 있지만 맘에 드는 물건을 찾지 못해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고민에 대해 "책상이나 책가방 등 오래 사용하는 제품은 오래 사용하더라도 질리지 않을 수 있는 무난한 스타일의 제품을 고르라"고 충고한다.

●학생용 책상, 다(多)기능 제품이 대세

요즘 학생용 책상이나 의자는 무조건 튼튼한 것보다는 높낮이 조절 기능을 갖추고 파스텔 색상을 띤 제품이 인기다.

색상은 공부에 지치기 쉬운 학생들의 시력 보호를 위해 녹색 또는 파랑색이 좋다.

또 모서리를 둥그렇게 만들어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이 최근 많이 팔린다.

책상 위에 놓이는 컴퓨터가 얇아지면서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갖춘 제품도 최근 늘고 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저학년 어린이라면 포름알데히드 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최소화한 친환경 소재를 이용해 만든 제품이 추천할 만하다.

롯데백화점 오지영 가구바이어는 "어린이용 의자는 회전의자보다는 원목으로 만든 나무의자가 낫다"고 말했다. 안전성과 집중력을 높일 수 있고 안전하기 때문.

●가방, 신체 특성에 맞는 제품 골라야

가방은 찢어지는 일을 방지하기 위한 나일론 제품이 여전히 많다.

특징적인 것은 검정색 제품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

신세계백화점 스포츠팀 남윤성 과장은 "중·고등학생용 책가방은 검정색이 대부분이고 초등학생용도 검정색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휴대전화나 MP3 등을 넣을 수 있는 조그만 주머니가 많은 가방도 최근 유행하고 있다.

가격은 초등학생용은 3만5000~4만5000원대, 중·고등학생용은 4만~6만5000원대가 주류를 이룬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김동익 아동용품 바이어는 "성장기 학생의 건강을 위해서 인체에 주는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며 "사람마다 신체 특성이 다른 만큼 반드시 학생이 가방을 매어본 뒤 구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통업체의 학용품 행사를 이용하라

유통업체들이 진행 중인 학용품 행사전을 찾는 것도 좋다.

다양한 제품이 많이 전시돼 있어 연령대별이나 취향에 맞춰 제품을 고르기 쉽다.

또 가격도 평상시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온라인 업체들도 신학기 맞이 다양한 판촉전을 벌이고 있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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