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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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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변호사 외교관 등 꿈꿔
민족사관고 3학년 양바롬(19) 군은 지난해 말 코넬, 하버드 등 아이비리그 대학에 원서를 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양 군은 “미국에서 학생에게 제공되는 연구 기회를 접하고 안목을 넓히고 싶다”고 말했다. 과학자를 꿈꾸는 같은 학교 1학년 오승현(17) 군은 “미국 유학을 떠나 세계적 수준의 핵융합에너지 교육을 받아 한국의 에너지난을 해결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들의 영어는 단연 수준급. 학생들은 영어로 진행된 정치, 교육 전문가 초청강좌 내용을 꼼꼼히 필기하고 유창한 영어로 질문을 던지기에 바빴다.
○ 공부만 잘해선 ‘반쪽이’
그는 고양외국어고 1학년 고성욱(17) 군. 고 군은 “청소년수련관에서 아는 형들과 틈틈이 연습한 ‘팝핀’ 댄스를 보여 주겠다”고 야심 차게 말했다.
이날 20여 팀의 학생들은 가수 이효리, 동방신기 등의 춤과 노래, 전자 첼로, 기타 등의 연주를 선보였다. 신청자가 많아 예정된 마무리 시간보다 1시간 넘어선 오전 1시가 다 되도록 축제 열기는 식지 않았다.
친구 4명과 댄스 실력을 뽐낸 한국외국어대부속외고 1학년 주하민(17) 양은 “친구들은 노래, 춤 등 저마다 장기를 갖고 있다”며 “공부만 잘해서는 안 되고 잘 놀 줄 알아야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 미쳐야 미친다
부산국제고 1학년 문수정(17) 양은 “유명한 리더를 만나는 흔치 않은 기회인데 질문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국외국어대부속외고 1학년 신유정(17) 양은 “학교에서는 질문을 많이 하면 ‘쟤는 왜 설치지’라는 식으로 보는데 이곳에서는 자연스럽게 자기표현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대회를 주최한 ㈜코리아토인비 황현철 대표이사는 “이런 열성파 학생들도 세계대회에 참석하면 한국 학생은 열정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온다”고 말했다. 용인=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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