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理知논술]외고 입시, 3학년 1학기 내신에 달렸다

  • 입력 2007년 1월 23일 02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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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학년도부터 서울시내 6개 외국어고 선발시험이 중학교 내신 위주로 바뀐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수험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외국어고 교장단과 합의해 발표한 입시안에 따르면 올해 입시부터 중학교 내신 실질반영비율이 30% 이상으로 높아진다.

그동안 서울 6개 외국어고의 내신 반영비율은 4∼15% 수준이었다.

또 구술면접시험에서 수학과 과학 문제를 출제하지 않고 영어 듣기도 중학교 수준으로 비교적 쉽게 출제하기로 했다.》

내신 좋지 않을땐 영어듣기-구술로 만회 힘들듯

구술 출제변화-체감난이도 예상 쉽지않아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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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내신 추가 부담=올해 서울시내 외국어고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은 3학년 1학기 학교 내신에 각별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 과거에는 내신 비중이 낮아 학교 시험보다는 구술면접 준비에 치중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3학년 1학기 성적을 어떻게 관리했느냐에 따라 합격 여부가 결정될 수 있으며, 학교내신에서의 불리함을 영어듣기와 구술면접에서 극복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구술면접도 쉽지 않을 듯=수학 과학이 배제됐다고 해서 구술면접이 쉬워지는 것은 아니다. 구술면접은 언어, 사고력, 영어독해, 사회교과 4개영역으로 출제되고 있다. 구술면접에서 수학 과학 과목이 출제되지 않는다는 문구를 수리적 소재를 활용해 논리적 사고를 묻는 사고력 문제가 출제되지 않는다는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사고력 관련 문제는 어느 영역의 문제보다 난이도 자체를 평가하기가 대단히 애매한 분야이다. 또, 그동안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꼈던 언어영역의 출제비중이 늘어날 경우 수험생의 체감 난이도가 높아질 수도 있다.

◇혼란 가중될 것=구술면접 출제에 대해서는 아직 추측에 불과할 뿐, 실제 구술면접 각 영역의 출제 변화 및 체감난이도는 현재로서는 속단하기 힘들다. 따라서 2008학년도 서울 6개 외국어고를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의 혼란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입시가 과거보다 쉬워질 것이라는 기대로 시험 준비를 소홀히 하기보다는 학교 내신 관리와 함께 구술면접 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특수목적고 입시 전문 ‘하늘교육’의 임성호 기획이사는 “3학년 1학기 성적을 전 교과 평균 8% 이내로 유지하고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과목 성적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임 이사는 “구술면접은 최근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하되, 국어와 사고력 관련 문제는 일정 수준에 이를 때까지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성철 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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