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 지형·자연 환경 살린 캔버스형 도시

  • 입력 2007년 1월 19일 15시 45분


충남 연기·공주에 건설되는 행정도시 내 중심행정타운은 수평의 도시공간으로 세계적으로 유례 없는 독특한 구조로 조성될 전망이다.

행정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공사는 19일 정부대전청사에서 행복도시 중심행정타운 마스터플랜 국제공모전 심사를 벌여 1등으로 ㈜해안건축 윤세한(47) 씨 팀이 제출한 'FLAT CITY, LINK CITY, ZERO CITY'를 선정했다.

윤 씨 팀은 중심행정타운을 고밀도 수직 도시 형태를 탈피해 기존 지형과 자연 환경을 살린 평평한 캔버스형 도시로 설계했다.

가장 큰 특징은 녹지와 건물의 구분을 최대한 없앴다는 점.

모든 건물의 옥상에 자연생태공간을 조성해 하늘에서 보면 마치 거대한 공원을 보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들게 돼 있다.

정부청사는 남북으로 분산해 건설교통부 등 국토관리기능과 1차 산업기능(농림부 등) 중심관리기능(총리실 등)은 북쪽에, 사회복지기능 산업과학기능 교육문화기능은 남쪽에 배치했다.

정부청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청사와 연결되는 전용도로가 건설되고 도시 중심부에는 민원처리 집중국과 복합환승센터를 설치해 시민들이 접근하기 편리하게 했다.

미술관과 박물관 등 문화시설도 중심부에 들어선다.

정부청사 단지 외곽에는 주거단지, 교육시설, 녹도 등을 배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도록 했다.

또 BRT(도시형급행버스) 등의 대중교통 시설을 도입하고 격자형 도로망이 구축된다.

이밖에 자연에너지를 생활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 순환시스템을 통해 화석연료의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고 넓은 녹지공간 조성으로 수질 및 대기오염을 자체 정화토록 했다.

심사위원장인 호주 출신 피터 드뢰게 씨는 "당선작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하고 창조적인 도시 공간구조를 지니고 있다"며 "세계적인 볼거리로 미래 한국의 지적재산권이 될 정도의 우수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외국 31개 작품을 비롯해 모두 56개 작품이 응모했으며 1등에게는 45만 달러의 상금과 1만 평의 개발권이 부여된다.

행정도시 중심행정타운은 7월 부지조성공사를 착공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개별 청사에 대한 건축공사에 들어간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